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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수후기

제목 연수중에 쓰는 솔직한 후기~ 작성일 2011-05-19 조회수 2641

1. 연수동기

 

30대 후반의 나이에 어학연수 5개월을 결정했던 건,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었

 

습니다. 고립된 곳에서 머리를 쉬면서 생활하고 싶었던 시기기도 하고요. 돈벌이,누군가를 보살필 책임, 숙

 

식부담 없이 한 과목 공부, 그리고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몇 개월을 보낼 수 있다는 건, 학생 때는 전혀 몰

 

랐던 축복스럽기 그지없는 휴양이니까요. 영어를 공부하고 싶었던 가장 첫 번째 이유는, 당연히 커뮤니케

 

이션을 위한 거고요, 또 세상의 모든 좋은 아이디어, 텍스트들은 무조건 영어로 번역되기 마련인지라, 그

 

보물섬에 닿기 위한 맵으로서의 영어란, 매혹적일 수 밖에요. 개인적으로 언어적 바운더리를 깰 수 있는 사

 

람은, 정신적/공간적 바운더리를 깨기도 훨씬 수월해진다고 생각합니다. 해서 제 영어공부의 목적은 딱 두

 

가지 열망에서 비롯되었네요. “멋진 그들과 얘기 나누고 싶다.” “이 내용들을 쉽게 읽어내고 싶다.”

 


2. 지역 및 학원 선정동기

 

장소를 물색하다가 필리핀 바콜로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. 경제적인 절감성과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상

 

대적으로 높은 친밀도, 1:1 수업의 장점.. 아마 필리핀을 연수지로 택하는 사람들 대부분과 같은 동기라고

 

생각합니다. 연수를 1년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급하게 어학원을 선택하진 않았고, 정보를 축적하

 

다보니 자연스럽게 BSEC로 오게 된 것 같아요. 처음엔 덜 덥다는 바기오 쪽을 물색했었습니다. 그런데 그

 

곳은 완전 한인타운이라는 소문을 듣고(안 확실해요) 좀 더 조용하면서도 너무 낙후되지 않은 지역을 찾다

 

가 어떤 블로거가 바콜로드를 소개해 둔 글을 읽었습니다. 무엇보다 OESS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컸고

 

요, 기숙사 건물이 노후하지 않았다는 점과 시내와의 접근성도 좋다는 점, 개원 5년정도면 시스템도 꽤 안

 

정 되었겠구나 하는 기대감, 특별히 홍보는 하지 않지만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질의응답의 성실성이라든

 

가.. 제공여건 대비 비용적 절감도도 확실한 매력이었고, 이벤트 할인도 제공되었고요. 실질적인 후기를 찾

 

아보려고 싸이나 지식인, 네이버 블로그들을 샅샅이 뒤져본 후에 왔기 때문에 이 곳 생활에 대해 예상했던

 

장단점에 틀린 부분이 별로 없었고, 1달이 조금 넘은 현재, 개인적으로 기숙사 및 학원 커리큘럼에 무척 만

 

족하고 있습니다.

 

 

3. 영어 학습 방법 및 조언

 

영어 학습방법은, 무얼 목표로 하고 있는가에 따라 포커스가 달라질 것 같네요. 제가 이래라 저래라 뭘 권

 

할 입장인가 싶긴 한데, 혹 저와 같은 흥미도가 있으시면 재밌게 공부하는 법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적어볼

 

게요. 전 회화와 라이팅에 중점을 두고 있고요, 무엇보다 그 영역에 유별나게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. 연

 

수 오기 전 몇 달 학원 다닐 땐, 만들어 본 문장이나 회화책, 혹은 영화 스크립트를 무조건 암기해보기도 했

 

는데, 그게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진 않아요. 기억은 사라지고, 그냥 리딩에 도움이 된 기분은 드네요. 그보

 

다 실질적인 도움은 패턴책(영어회화공식 231)에서 받았고요. 단어는 듀오3.0처럼 문장으로 암기하시는게

 

더 도움이 되실거예요. 제 경우는 저 책들을 마스터하진 못했고, 그냥 패턴 당 한 문장씩 출퇴근길에 외웠

 

는데, 그게 기초회화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네요. 듀오나 다른 생소한 단어들도 무작정 암기하겠다는 각오

 

보다는, 책 읽듯이 수시로 반복적으로 읽어서 낯익게 하는게 오히려 잘 남습니다.

 

여기 와서의 제 수업은.. 회화와 이디엄, 패턴 수업이고요. 문법 수업은 듣고 있지 않습니다. 수업시간을 하

 

나 더 늘리고 싶지 않았어요. 옵션으로 제공되는 그룹 클래스도 캔슬했네요. 물론 골고루 배정하는 게 좋습

 

니다만, 전 셀프스터디 시간이 충분하고 모든 예복습이 가능해야 수업에 성실도가 생기는 타입이라.. 수업

 

만으로 지치면 일주일도 못 버틸거라는 걸 너무 잘 알거든요. 해서 문법은 셀프스터디로 따로 하루 1시간

 

씩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 요는,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 방식이 어떤 건지 잘 아시는게 중요한 것 같

 

아요. 전 주중에는 예복습 위주로, 회화교재의 경우는 단어정리 하면서 영영사전으로 뜻과 예문을 모두 적

 

고 있어요. 문장을 손으로 적어보는 습관은, 문장구조에 대한 직관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요. 길어

 

지면 괴로운 작업이긴 하지만, 핸드라이팅 감각이란 거 확실히 머리에 남습니다. 다음날 대화에 쓰일 토픽

 

에 대해 생각들을 정리해보는 것도 필요하고요. 무엇보다 대화할 때는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또박또박 한

 

문장을 다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. 이디엄에 대해 잘 몰랐는데, 이디엄 교재가 선정되

 

서 시작했었습니다. 그간 책을 번역해 읽으면서 고전했던 장애물들이 거진 이디엄이었다는 걸 새삼 깨닫고

 

서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. 제 티쳐가 너무 귀엽고 창조적이어서 더 쏙쏙 잘 들어오네요. ㅎㅎ 이디엄은

 

공부 방법이 중요한데요, 응용할 수 없는 지식은 죽은 지식인지라 무조건 이디엄을 사용해보려고 노력하는

 

게 중요해요. 페이스북을 안 쓰다가 여기서 열어서, 하루 한 문장씩 이디엄을 이용한 문장을 만들어 올리고

 

(숙제예요), 티쳐들의 다양한 피드백도 받고요. 게임을 통해 이디엄으로 문장 만들기 배틀도 일주일에 한

 

번씩 갖습니다. 셀프스터디로는... 갖고 있던 한글 명상카드 덱의 짤막한 글귀들을 하루에 하나씩 영어로

 

번역해서 페이스북에 올리는 미션도 수행하고 있습니다. 이런 카드를 학원에 가져가서 티쳐들에게 뽑게 하

 

고 번역해주기도 하고요. 무엇보다 티쳐들의 페이스북에 피드백 댓글을 쓸 땐, 감탄사 남발을 피하고 뭐든

 

문장으로 제대로 만들려고 평소에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그 모든 게 피와 살이 돼서 언젠가는 비만 영어의

 

달인이 될 수 있을거라고 전망해 드립니돠. 그리고 서점에서 쉽게 읽히는 소설책을 하나 사서 조금씩 읽어

 

가고 있어요. 평일엔 예복습만으로도 하도  벅차서 그나마 주말에 진도가 나가네요. Sophie Kinsella의 소

 

설이 활자도 보기 편하고 값도 싸고 대중적인 내용이라 쉽게 읽힐것 같아요. 여학생이라면, 단어를 몰라도

 

읽을 수 있고 정전 속에서조차 눈에 불을 켠 리딩이 가능한 열혈 로맨스 소설, 일단 강추입니다. (그런 소

 

설 찾으시면 저한테도 알려주세요.) 자기가 알고 있는 단어의 좁은 울타리에서 빙빙 돌아본 기억이 있다면

 

소설이나 각종 다양한 텍스트들을 통해 단어 영역을 넓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게 중요하고요. 무엇보

 

다 책 읽을 땐 소리내어 크게 읽고, 애매한 발음은 그때그때 체크해서 메모하세욤~ 그리고 1:1 프리토킹

 

시간에 교재가 없다면, 토픽을 미리 스스로 만드시길 권해드려요. 토픽 없는 대화는 결국 사적인 얘기로만

 

계속 흘러가고, 그게 시일이 지날수록 안이한 소재 와 습관적인 대화로 흘러갈 소지가 크니까요.

 


4. OESS 참여 동기 및 효과

 

OESS 참여 동기는 연수 전부터 기대했던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참여했습니다. 도착 후 적응기 2주를 보

 

낸 후에  2주 코스 시작했어요, 잠결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말을 걸었을 때 영어를 쓰기가 얼마나 어려운

 

지 아시나요. 으흐흑. 하지만 한 1주일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잘하건 못하건 영어로 말하는게 자연스러워집

 

디다. 모두에게 첫 1주일이 고비인 것 같네요. 가끔 벙어리 냉가슴으로 외로워질 수는 있지만, 뭐..인간은

 

다 홀로 걷는 존재랍디다. 무쏘의 뿔처럼 쏼라쏼라 읊어보며 가셈. 꼭 도움이 될거예요. 어쨌든 제 경우는

 

한국 메이트들과 대화하면서 혼자 영어를 쓰기 뭣해서 입을 다물고 싶은 욕구도 종종 드는데, 일부러라도

 

영어로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. 덕택에 제 OESS기간이 끝났는데도 괜히 지가 전염되서 영어를

 

계속 쓰고있던 이쁜이 샤론같은 친구도 나오고요. 대만인 메이트들과는, OESS기간이 더 자연스럽게 말

 

붙이기 더 좋았어요. 영어를 생활 속에서 연속적으로 사용하니까 그런 것 같고요. 일단 입 밖에 나오는 순

 

간, 스스로 맞는 문장인지 틀린 문장인지 검증되는 것도 좋고, 옆의 누군가가 바로 잡아주기도 합니다. 무

 

엇보다 어느 순간부터는 생각이 영어로 돌아가려는 기미가 상당히 보입디다.(완전 영어로 생각하기에 2주

 

는 터무니없이 짧거덩요) 운동하면서 카운팅을 영어로 하고 있더라고요. 헐. 평소에도 표현법에 대해 궁리

 

를 많이 해야했기 때문에 제겐 도움이 많이 되었고요, 표현 노트를 하나 만들어서 말하고 싶은 문장과 단어

 

를 수시로 메모하는 것도 효과적이었어요. 2주 코스를 마치고 한국말로 대화하는데 어찌나 낯선지 기분이

 

묘하더군요. 알던 애들이 모두 새로 만난 사람 같은 이상한 기분. 1주일 휴식 후 1달 코스 참여할 예정입니

 

다. 더 많은 한국학생들이 OESS 참여했으면 해요~

 
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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